안녕하세요, 두 아이 오니와 라니와 함께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길 노력하는 러너 오라니입니다!
아, 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요! 우리 집 '파괴왕' 첫째 오니(당시 3살, 전적 우리 집 55인지 TV 파손 1건..)를 데리고 와이프 조동(조리원 동기) 친구 집에 초대받아 갔죠.
친구 부부가 "아기랑 와서 놀아! 우리 집 TV로 뽀로로 틀어줄게" 하며 호탕하게 불렀어요. 와이프와 저는 "좋아, 오랜만에 육아 수다 떨자!" 하며 신나서 출발했는데, 그게 지옥문 열쇠였을 줄이야.
친구와 놀다가 무료함을 느꼈는지 아기가 TV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가 커다란 코끼리 피규어를 쥐고 흔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쿵! 쿵!" 하며 신나서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본 와이프 친구는 "우리 오니가 이모 집 TV 새것으로 바꿔 주고 싶은가 보다"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TV 화면을 코끼리 피규어로 퍽..! 쳐버린 거예요. TV가 꿈뻑하더니 코끼리 발바닥이 닿았던 부분부터 쫙 액정이 번쩍거리며 화면 반쪽이 검정 색과 하얀 줄들로.. 뽀로로 얼굴의 반쪽만 웃고 있는 상황이...
친구 얼굴은 새하얘지고, 저는 멍하니 바라보다 오니가 울면서 반대 쪽 나머지 뽀로로 얼굴마저 코끼리로 가격하려던 것을 겨우겨우 막아내고 더 소란이 커지는 그 순간.. 저의 심장은 철렁! 내려앉아 지진이라도 난 기분이었어요.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상상만 해도 눈앞이 캄캄했죠. "미안해, 미안해!" 하며, 머리 속은 '파산인가?' 싶었어요.
좋게 말하자면, 우리 아들은 TV를 '장난감 친구'로 착각한 모양이에요. 코끼리를 몽둥이처럼 휘두르며 "뽀로로 공격!" 외치다 사고 친 거죠.
친구는 "괜찮아, 보험으로 처리하자!" 하며 웃으려 애썼지만, 눈가에 눈물이 고인 게 보이더라고요. 새 TV 금액을 확인하니 약 200만 원! 다행히 떠오른 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 이 보험은 일상 중 타인 재물 손해를 보상해주는 거예요. 특히 아이가 친구 집 물건 파손한 경우, 부모가 배상책임을 지는데 이걸로 커버할 수 있죠. 우리 집 화재보험에 특약으로 붙어 있었어요.
만약 미가입자라면, 자동차보험이나 실손 보험에 추가할 수 있다고 해요. 보험료는 연 1~2만 원 정도로 저렴하니, 특히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는 남자아이 부모라면 필수예요!

보험 처리 과정은 드라마틱했지만,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사고 당일, 보험사 앱으로 바로 신고했죠. 상담원이 "아이 사고네요? 흔한 케이스예요" 하며 안심시켜주더라고요. 필요한 서류는 사고 경위서(어떻게 TV가 부서졌는지 자세히 적음), 피해자(친구) 확인서(피해 사실 인정 서명), TV 수리 견적서, 그리고 파손 사진(스마트폰으로 찍어두세요!). 친구 집에 보험사 조사원이 방문해 현장 확인했어요. "아이가 장난감으로 쳤다고요? 증거 사진 보여주세요" 하며 꼼꼼히 봤죠. 보상 한도는 보험에 따라 5천만~1억 원 정도예요. 우리 건은 1억 한도라 문제없었고, 자기 부담금(보통 1~2만 원)은 있었지만 미미했어요. 보상 제외 사례? 고의 파손이나 가족 간 사고는 안 돼요. 예를 들어, 우리 집 TV를 아이가 부쉈다면 보상 불가죠. 처리 기간은 2~3주 걸렸어요. 보험금이 친구 통장으로 입금되자, 친구가 "TV수리 잘되었어! 고마워!" 하며 웃었지만, 와이프와 저는 '아기랑 외출 시 보험 증권 챙기기' & 'TV가까이 접근 못하게 하기' 룰을 만들었죠. 아직도 오니가 장난감을 들고 TV 앞을 지나다닐때면 조마조마하답니다.
이 경험으로 배운 점 많아요. 먼저, 일상생황배상책임보험 가입 확인하세요!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지만,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반드시. 비슷한 사례로, 아이가 친구 휴대폰 떨어뜨린 경우나 화분을 떨어뜨려 차 파손한 경우도 보상받아요.
보험 청구 팁: 사고 직후 사진 찍고, 피해자와 합의서 작성하세요. 그리고 보험사에 빨리 연락! 지연되면 복잡해져요.
결국, 우리 가족은 이 일을 'TV 전쟁 에피소드'로 웃으며 추억으로 삼았어요.
하지만 그날 심장 철렁은 잊히지 않아요. 부모님들, 육아는 서바이벌 게임! 보험으로 무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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