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노바블라스트 6, 5랑 뭐가 그렇게 다를까
친환경 폼으로 바뀐 미드솔부터 여름철 통기성까지, 실착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주말마다 뛰다 보니 신발장에 러닝화가 하나둘 쌓입니다. 얼마 전에는 노바블라스트 5를 신고 나가려는데, 아이가 "아빠 신발 또 사?"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이번엔 안 살 생각이었는데, 매장에서 노바블라스트 6를 신어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색상이랑 미드솔 무늬만 살짝 다른 정도로 보이는데, 실제로 신고 뛰어보면 체감되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오늘은 노바블라스트 6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전작인 5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실착 경험 위주로 풀어보겠습니다.
노바블라스트 6, 뭐가 바뀌었나
미드솔 소재부터 다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미드솔 폼입니다. 기존 FF BLAST PLUS 대신 친환경 소재를 섞은 FF BLAST PLUS ECO를 적용했는데, 그냥 소재만 바뀐 게 아니라 반발력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5가 발이 푹 가라앉는 느낌이었다면, 6은 가라앉다가 어느 순간 탄력 있게 튕겨 나가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전족부 폼이 따로 들어갔습니다
힐 부분은 기존 폼을 유지하면서, 전족부에 별도의 반발 소재를 추가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뒤꿈치로 착지할 때는 이전과 비슷하게 푹신한데, 앞으로 밀고 나가는 순간에는 확실히 더 경쾌한 느낌을 받습니다. 조깅 페이스로 뛰다가 살짝 속도를 붙여도 신발이 따라와 주는 느낌이랄까요.
더워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여름 러닝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이 통기성인데, 5는 촘촘한 직조 때문에 한여름에 신으면 발이 좀 후끈했습니다. 6은 엔지니어드 위브 방식으로 어퍼를 바꾸면서 통기 구멍이 넓어졌고, 실제로 30분 이상 뛰어도 발이 눅눅해지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접지력도 신경 썼습니다
전족부 아웃솔에 ASICSGRIP이라는 고무 소재가 추가됐습니다. 비 온 다음 날 젖은 아스팔트에서 뛸 때 미끄러지는 느낌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장마철이나 새벽 이슬 맺힌 공원길을 자주 뛰는 분들이라면 체감할 만한 부분입니다.

무게와 밸런스
270mm 기준으로 실측했을 때 5보다 살짝 가벼워졌습니다. 숫자로 보면 몇 그램 차이 안 나 보이지만, 실제로 신고 뛰어보면 발을 들어 올릴 때 부담이 덜한 게 느껴집니다. 특히 10km 이상 뛸 때 후반부로 갈수록 이 차이가 다리 피로도로 체감됩니다. 힐카운터도 보강돼서 착지할 때 발뒤꿈치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5보다 줄었습니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
- 발볼이 넓다면 매장에서 반 사이즈 큰 것도 함께 신어보기
- 주 훈련 페이스가 킬로미터당 4분대 초반보다 빠르다면 다른 라인 고려하기
- 여름철 통기성이 중요하다면 5보다 6을 우선 고려하기
- 이미 5를 신고 만족 중이라면 굳이 급하게 바꾸지 않아도 무방
노바블라스트 5 vs 6, 스펙 비교표
| 구분 | 노바블라스트 5 | 노바블라스트 6 |
|---|---|---|
| 미드솔 폼 | FF BLAST PLUS 단일 구성 | 힐 FF BLAST PLUS ECO + 전족 반발 소재 추가 |
| 반발감 | 부드럽게 가라앉는 쿠션 | 가라앉았다 튕기는 탄력감 |
| 어퍼 통기성 | 촘촘한 직조, 여름엔 다소 더움 | 위브 구조로 통기 구멍 확대 |
| 아웃솔 접지 | 기본 데일리화 수준 | ASICSGRIP 추가로 젖은 노면 접지 개선 |
| 힐 안정성 | 무난한 지지력 | 힐 카운터 보강, 흔들림 감소 |
| 무게(270mm) | 약 240g 중반 | 전작 대비 소폭 경량화 |
아식스 러닝화 라인업 안에서 위치를 잡아보면, 님버스가 최상급 쿠셔닝에 집중한 모델이고 카야노가 안정화에 특화됐다면, 노바블라스트는 그 중간에서 쿠션과 반발, 재미를 동시에 챙기는 포지션입니다. 무겁고 푹신한 신발보다는 가볍게 통통 튀는 느낌을 원하는 러너라면 님버스보다 노바블라스트 쪽이 더 잘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어보고 느낀 장단점
👍 장점
- 조깅 페이스에서 튕기는 반발감이 재미있음
- 두툼한 미드솔이 무릎, 정강이 충격을 잘 흡수
- 미드풋 밀착감이 좋아져 신발이 겉돌지 않음
- 여름철 통기성, 젖은 노면 접지력 개선
👎 아쉬운 점
- 카본 플레이트가 없어 빠른 페이스에선 흔들림
- 지상고가 높아 미니멀한 접지감엔 안 맞음
- 발볼 넓은 러너는 힐 핏이 다소 타이트
- 5 만족도가 높았다면 체감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음

어떤 러너에게 맞을까
🎯 이런 분들께 추천
- 5km, 10km를 넘어 하프 마라톤을 준비하는 초·중급 러너
- 서브4 완주를 목표로 롱런 페이스를 다지는 러너
- 강도 높은 훈련 다음 날, 다리를 편하게 풀어주는 회복 조깅화가 필요한 상급 러너
❌ 다른 신발이 나을 수도
- 트랙 인터벌, 3~5km 스피드런이 목적이라면 카본 레이싱화가 더 유리
- 발목 과회내가 심하다면 안정화 계열이 더 안전
개인적으로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도는 편이라, 페이스보다 편안함이 우선순위입니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노바블라스트 6는 매번 신발 끈을 묶을 때마다 부담이 없는, 꾸준히 손이 가는 러닝화였습니다. 반대로 대회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면 이 신발 하나로는 부족하고, 스피드용 신발을 별도로 두는 편이 더 만족스러울 겁니다.
가격대와 오래 신는 팁
노바블라스트 라인은 매장 정가 기준으로 보면 프리미엄 카본화보다는 저렴하고, 일반 조깅화보다는 조금 높은 중간대에 위치합니다. 출시 초반보다는 다음 시즌 신제품이 나올 즈음 세일이나 아울렛에서 구매하면 체감 가격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미드솔 반발력을 오래 유지하려면 주 3회 이상 매일 신는 것보다, 다른 신발과 번갈아 신는 로테이션 방식을 추천합니다. 특히 폼 소재는 땀과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러닝 후에는 깔창을 빼서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뒤 신발장에 넣는 게 반발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300~500km 구간까지는 처음 반발감을 크게 잃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Top 5
노바블라스트 6는 초보 러너도 신어도 될까요?
네, 미드솔이 두툼해서 충격 흡수가 좋고 착지가 안정적인 편이라 이제 막 거리를 늘려가는 초보 러너에게도 잘 맞습니다. 다만 발목이 잘 꺾이는 편이라면 매장에서 꼭 시착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노바블라스트 5와 6 중에 뭘 사야 하나요?
발이 푹 감기는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한다면 5도 여전히 괜찮은 선택입니다. 반대로 조깅할 때 좀 더 앞으로 튕겨 나가는 느낌, 여름철 통기성을 중요하게 본다면 6을 추천합니다.
노바블라스트 6 사이즈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6 사이즈는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정사이즈보다 반 사이즈 크게(5mm 업)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퍼가 세밀한 위브 구조로 바뀌면서 발등을 조여주는 느낌이 강해졌기 때문에, 두꺼운 러닝 양말을 신는다면 반 사이즈 업이 안전합니다.
노바블라스트 6로 마라톤 완주가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특히 4시간대 완주를 목표로 하는 서브4 러너나 하프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의 롱런 훈련화로 적합합니다. 다만 3시간대 이하의 빠른 기록을 노린다면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간 레이싱화가 더 유리합니다.
노바블라스트 6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가요?
정가 기준으로는 기존 노바블라스트 라인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시즌 세일이나 아울렛 특가를 노리면 좀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아식스 공식몰이나 러닝화 전문 매장에서 확인하는 걸 추천하고, 매장 재고는 매장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전화로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정리하며
- 노바블라스트 6는 친환경 폼과 전족부 반발 소재로 더 경쾌한 반발감을 만들었습니다.
- 여름철 통기성과 젖은 노면 접지력이 개선돼 사계절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 무릎을 보호하면서 재미있게 마일리지를 쌓고 싶은 초·중급 러너의 데일리화로 추천합니다.

결국 노바블라스트 6는 "부드럽기만 한 신발"이 아니라 "부드러운데 좀 더 빠릿한 신발"을 원하는 러너에게 잘 맞는 모델입니다. 5를 이미 신고 있고 만족도가 높다면 급하게 바꿀 필요는 없지만, 여름철 통기성이나 앞발 반발력이 아쉬웠다면 6으로 넘어갈 이유는 충분합니다.
신발 하나 바꿨다고 기록이 갑자기 확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뛰는 게 덜 지루하고, 다음 날 무릎이 덜 아픈 것만으로도 러닝을 오래 이어가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저는 당분간 이 신발로 롱런과 주말 가족 러닝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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