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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랑&라니랑

초보 부모의 장수풍뎅이 키우기 후기: 탈출 에피소드, 솔직 장단점과 팁

안녕하세요! 두 아이 오니 & 라니와 함께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길 노력하는 러너 오라니입니다.

얼마 전 와이프 조동 친구로부터 첫째 오니(곤충을 좋아하지만 겁쟁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받았어요. 바로 장수풍뎅이였답니다! 오늘은 새로운 가족이 된 장수풍뎅이와의 일상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애완곤충 장수풍뎅이

 

애완곤충이 아이에게 주는 놀라운 변화

장수풍뎅이를 키우면서 가장 놀란 건 아이의 변화였어요. 매일 먹이를 주고 집을 청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늘었거든요. 그리고 탈피하는 모습이나 행동 패턴을 관찰하면서 관찰력도 쑥쑥 자랐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곤충 관찰은 아이들의 자연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력을 자극한다고 해요. 실제로 우리 오니와 라니도 장수풍뎅이를 키우면서 생태계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작은 생명체를 돌보는 과정에서 감정 조절 능력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것 같더라고요.

귀여운 장수풍뎅이


솔직한 장단점 

이런 점이 좋아요

  • 경제적: 초기 비용 1만 원 미만, 먹이비도 한 달에 4~5천 원 정도면 충분해요
  • 교육적: 탈피 과정을 직접 보면서 자연스럽게 생물학을 배워요
  • 공간 절약: 작은 채집통 하나면 OK! 아파트 생활에 딱이에요

이런 점은 아쉬워요

  • 청소가 필수: 배설물 치우기가 생각보다 번거로워요
  • 짧은 만남: 3~6개월이면 이별해야 해서 아이가 슬퍼할 수 있어요
  • 알레르기 주의: 민감한 아이는 조심해야 해요

애완곤충 장수풍뎅이


애완곤충을 키우면서 느끼는 리얼 후기!

가장 큰 수확은 아이와의 대화가 늘어난 거예요. 함께 채집통 청소하고, 장수풍뎅이 상태 체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졌거든요.

다만 밤에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몸부림 소리 때문에 가끔 잠이 깰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너무 집착하면 시간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래도 교육 효과는 정말 최고예요! 나중에 생명의 소중함과 이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고요.

애완곤충 장수풍뎅이애완곤충 장수풍뎅이
주체하지 못하는 힘으로 밥상을 자주 뒤엎어 버린답니다...

 


깜짝 에피소드: 장수풍뎅이 '귀요미'의 대탈출

일주일 전 새벽,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데 베란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부스럭... 부스럭...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채집통을 확인했는데... 뚜껑이 열려있는 거예요! 😱

급하게 소리 나는 곳을 찾아보니, 박스 안에서 장군이가 유유자적 산책 중이더라고요. 혼자서 피식 웃으면서 조용히 구출 작전을 펼쳤답니다. 젤리와 함께 다시 집에 모시고, 이번엔 테이프로 뚜껑을 꽁꽁 봉인했어요!

아침에 가족들에게 이 모험담을 들려주니 하루가 웃음으로 시작됐어요.

장수풍뎅이 탈출
그 때의 상황을 살짝 재현해보았어요;; 잠시 문을..

 

장수풍뎅이 탈출장수풍뎅이 탈출

 


초보 부모를 위한 실전 키우기 팁

준비물 체크리스트

  • : 통풍 좋은 플라스틱 통 (뚜껑 고정 필수!)
  • 먹이: 과일 젤리나 사과 (매일 교체해주세요)
  • 환경: 습도 60% 유지, 직사광선은 피해주세요

탈출 방지 필수템

통 위에 망을 씌우거나 뚜껑을 단단히 고정하세요. 저처럼 새벽 수색작전 펼치고 싶지 않으시다면요!

장수풍뎅이 탈출


마무리

애완곤충 키우기는 생각보다 아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작은 생명체를 돌보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건 단순히 곤충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이에요. 물론 가끔 탈출 소동 같은 예상치 못한 일들도 있지만, 그런 에피소드들이 오히려 가족의 재미난 추억이 되더라고요.

혹시 애완곤충 키우기를 고민 중이신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부모에게는 새로운 대화 소재가 될 거예요!